궁궐 지붕 위 잡상의 이름과 상징
궁궐 지붕 위 잡상의 이름, 상징, 배치 원리와 현대 의미까지 풀어낸 전통 건축 이야기. 한국의 궁궐을 방문하면 지붕 끝마루 위에 줄지어 서 있는 작은 동물 모양의 장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잡상(雜像)’이라 부르며,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궁궐의 권위와 상징, 나아가 재난 방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잡상의 이름, 상징, 그리고 배치 원리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잡상이란?잡상은 궁궐, 사찰, 관아 등 중요 건물의 지붕 추녀마루 끝에 올리는 작은 도상(조각상)입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화재, 재난, 귀신, 악귀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부적 같은 역할을 하며,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는 상징적 의미도 가집니다.잡상의 배치와 수잡상의 수는 건물의 위계에 따라 다릅니다. 조선시대 법도에 ..
2025. 5. 8.